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었네요.
가을이네요.
낙엽이 쌓인 국도를 달려 ...
2017년 9월 30일 ...
토요일 ...
새벽 6시경 ...
남한강 강가를 달려 이포대교를 건너 오늘 낚시 탐사를 할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에 도착했다.
몇 곳의 둠벙과 수로, 남한강 포인트를 돌아다니다보니 마애여례입상이 모셔져있는 석불암 입간판이 눈에 들어오고
거칠고 험한 속세를 살아오며 알게 모르게 행한 실수에 대한 속죄에 절을 올릴 겸 핸들을 돌려 석불암으로 향한다.
여주 계신리 마애여례입상은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부처울길 66-41번지
석불암이라는 작은 암자 내
남한강가에 위치하고 있다.
옛 부터 한강 상류인 강원도에서 내려오는 땟목꾼들이 안전을 빌고 갔다고 전해져 내려오며
이곳 주민들도 불상 아래 바위에서 강가를 향해 안전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지냈다고 한다.
석불암 ...
마예여래입상이 내려다보고 있는 남한강 강가 ...
마을길을 예쁘게 잘 꾸며 놓으셨네요. ^^
허수아비 ...
남한강 파노라마 ...
마름과 물수세미, 갈대, 육초가 잘 분포 되어있네요.
추수를 마친 논도 보이고 ...
가을 들녁이 참 아름답네요. ^^
남한강 ...
모터보트와 제트스키, 수상스키가 수면위를 내달리고 ...
오후 13시경 ...
마예여례입상이 있는 석불암을 빠져나와 남한강 포인트를 돌아보고 오늘 낚시를 할 남한강 본류 포인트에 도착했다.
마름과 물수세미, 갈대가 잘 발달되어있는 남한강 포인트에서 약간의 수초제거작업을 하고 낚싯대 편성을 한다.
경사지에 이스케이프 발판좌대를 설치하고 3.4칸에서부터 4.8칸까지 12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탐색 차 싱싱한 지렁이와 캔 옥수수를 끼워 낚싯대 편성을 마쳤다.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수건으로 닦아내며 높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본다.
절기상으로는 늦가을이라고 하지만 낮 기온 영상 23~28도를 넘나들고 있으니 가을보다는 여름을 더 많이 닮아있는 듯하다.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제트스키와 모터보트도 수시로 지나다니며 잦은 파도를 만들어내고 아침과 점심을 먹지 않아서인지
뱃가죽과 등가죽이 서로 인사를 나누려한다.
간편하게 즉석 쌀국수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낚시를 하던 포인트로 돌아왔다.
몇 개의 찌가 던져놓았던 포인트를 이탈해 저만치 떨어져있고 채비를 회수해 미끼를 교체해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편하게 앉아 주변을 돌아본다.
우측 편에도 몇 분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시고 좌측 편에도 한분의 조사님이 들어와 낚싯대 편성을 하고 있다.
간간히 보트낚시를 하는 조사님들도 강가를 서성이며 지나다니고 건너편 강가에도 여러 명의 조사님들이
낚시 삼매경(三昧境)에 빠져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낚시를 하기에는 참 좋은 날인 것 같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3.4칸에서부터 4.8칸까지 12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
붕어 ...
옆으로 몇 분의 조사님이 들어오시고 ...
배낚시를 하는 조사님도 계시네요.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옆 조사님의 포인트 ...
고마리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물거미 ...
현호색 ...
국화꽃 ...
푸르던 잎세에도 가을이 물들어 가네요.
붕어 ...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 가고 ...
보트 낚시를 하는 조사님도 붕어를 찾아 이동을 하네요.
붕어 ...
푸른 창공을 나르는 꿈 ...
푸르렀던 하늘도 붉게 노을이 지고 ...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네요.
설아찌에 불을 밝히고 ...
오후 18시경 ...
몇 수의 붕어를 만나기는 했지만 7치에서 9치 사이의 붕어만 만났을 뿐 씨알 좋은 월척붕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붉게 상기된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고등어 김치찌개를 끓여 반주를 곁들여
맛있게 저녁을 먹고 따듯한 커피를 불어마시며 낚시를 하던 포인트로 돌아왔다.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하나둘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던져놓았던 채집망 4개를 회수해보니
미끼로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의 새우 5마리와 납자루 2마리가 채집되어있다.
채비를 회수해 설아 전자찌에 불을 밝히고 새우와 납자루, 예감 옥수수 글루텐과 캔 옥수수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편하게 않아 찌를 바라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면 마름끝선에 붙여두었던 3.6칸 찌가 깜박하고 예신을 보내오더니 묵직하게 밀려올라오기 시작하고
정점에 다다른 찌를 보며 강하게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며 9치쯤 되는 붕어가 끌려나오고
연이어 이어진 입질에 고만 고만한 크기의 붕어 몇 수를 만나다보니 으스스 몸속으로 한기가 밀려들기 시작한다.
초저녁부터 내린 이슬 때문인지 주변의 모든 사물들은 촉촉하게 이슬이 맺혀있고 차에서 수창의자보일러와
아궁이 난로텐트를 가지고와 켜고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새벽 2시를 넘어서고 밤이 깊어 갈수록 간간히 이어지던 입질도 끊어져버렸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남한강은 뿌연 안개 속에 갇혀버리고 여행을 떠나온 피로 때문인지 속세를 떠나온 편안함 때문인지
스르르 눈꺼풀이 감겨오기 시작한다.
더 이상 눈을 뜨고 있는 것조차 힘겨워지고 이제 그만 피곤한 몸뚱이를 좀 쉬어주고 동이 트는 새벽 시간을 노려봐야 될 것 같다.
낚시의자를 뒤로 누이고 아궁이 난로 텐트를 턱밑까지 올려 덮은 체 억지스레 뜨고 있던 눈을 감는다.
붕어 ...
으스스 몸속으로 밀려드는 한기 때문에 수창 의자보일러와 아궁이 난로 텐트를 덮고 ...
야경 파노라마 ...
새벽 5시경 ...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고요한 정적을 깨트리며 남한강에 울려 퍼지고 부스스 일어나 알람을 끄고
뻣뻣하게 굳은 목과 허리를 풀며 주변을 돌아본다.
어슴푸레 물안개와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아름다운 주변의 풍경들도 하나둘 시야에 들어오고 채비를 회수해
싱싱한 지렁이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잡어의 소행인지 몇 개의 찌가 한 두 마디 쏜살같이 올라왔다 제자리를 찾아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좌측 갈대 앞에 붙여두었던 3.8칸 찌가 묵직하게 밀려올라온다.
강하게 챔질을 하니 뼘치쯤 되어 보이는 블루길이 인사를 하고 연이어 이어진 입질에 몇 수의 붕어를 만나다보니
날이 밝아오며 아침이 찾아오고 있다.
포인트 파노라마 ...
지렁이를 탐하고 나온 블루길 ...
태양이 떠오르고 ...
고마리꽃 ...
날도 환하게 밝았고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네요.
오전 8시경 ...
태양이 떠오르며 물안개도 벗겨지기 시작하고 이제 나에게 주어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몇 수의 붕어를 만나기는 했지만 씨알은 점점 더 작아지고 씨알 좋은 월척붕어를 만나지 못해
조금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긴 밤 외롭지 않게 찾아와준 붕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아름다운 남한강을 빠져나와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국도를 달려 내가 떠나온 회색도시로 차를 달린다.
길고긴 밤 외롭지 않게 찾아와준 붕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국도를 달려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합니다.
서양등골나물 ...
현호색 ...
* 일 시 : 2017년 9월 30일 ... 6:00 ~ 10월 1일 ... 08:00 ... *
* 날 씨 : 낮에는 여름날씨, 밤에는 늦가을 날씨 ...*
* 장 소 : 경기도 여주 흥천면 남한강 ... *
* 칸 대 : 3.4칸 ~ 4.8칸 ... 총12대 ... *
* 수 심 : 80cm ~ 1m 50cm ... *
* 조 과 : 붕어, 블루길 ... *
* 미 끼 : 새우, 납자루, 지렁이, 캔 옥수수, 예감 옥수수글루텐 ... *
* 주어종 : 붕어, 잉어, 가물치, 배스, 동자개, 메기, 쏘가리, 꺽지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바닦이 깨끗하지 않음, 새우, 납자루 채집 됨 ... *
* 동행출조 : 바다하늘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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